먼저 체험수업을 신청하게 되면 학생과의 간단한 면담을 통해

평소 네오캣 예비반에서 진행하는 커리큘럼 중 학생의 실기 경력과 학습 목표를 고려해 문제를 선택하는데요,

이 학생이 진행했던 문제는

"자연물의 동세(운동감이 있는 형태가)가 나타나는 모습을

입체도형(다양한 질감)으로 바꾸어 표현하시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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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체의 구조와 특징을 파악하고 형태를 입체로 재구성하는 능력은 특히나 국민대 유형에서 자주 출제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국민대를 목표로 하는 김O영 학생은 이 문제를 풀어보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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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어떠한 대상을 다른 형태로 변화시킬 때 그 물체가 가진 구조를 먼저 이해해야 하는데요,

효과적인 화면 구성을 하기 위해서는 형태를 단순히 보고 따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구조의 원리를 먼저 파악해서 자료 써치 없이도 원하는 구도와 동세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형태의 구조적인 이해는 형태의 특징을 통해 찾을 수 있으니 대상을 관찰하는 과정 또한 필요하겠죠?

재료는 기초소양 대학에서 종종 출제되는 모나미 볼펜을 사용했는데요,

처음 사용하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어려워하는 재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예비반 때부터 미리 연습해놓는 것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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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이 문제의 출제 의도와 평가 포인트를 짚어보고

학생 그림에 대입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제의도>

자연물의 형태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그 구조에 맞게끔 입체 도형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그 구조가 가진 특성에 맞게 기본 도형을 선택하는 것 또한 형태력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형태의 응용력을 통해 사물을 구조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평가 포인트>

1. 형태력

2. 표현력

3. 구조적 관계의 이해도

그럼 앞서 설명한 평가 포인트에 따라 학생의 작품을 살펴보겠습니다.

김O영 학생은 펠리컨을 도형화하여 표현하였습니다.

펠리컨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커다란 아래 부리를 각진 형태로 단순화해서 표현하였고

방사형으로 펼쳐지는 날개를 여러개의 얇은 육면체를 나열하여 나타내주었습니다.

또한 길고 곡선적인 목에 구와 원기둥을 사용하여 꺾임을 보여주기 용이하게 구성하였네요.

학생이 사용한 구도에 대해 더 살펴보자면

화면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고 있는 앞쪽 날개가 화면에 역동성을 부여해주고 있으며

양쪽 날개가 펼쳐져 있는 모양으로 보아 날개짓을 하고 있는 듯한 운동감 있는 연출을 해주었습니다.

날개의 육면체들에 다양한 톤을 순차적으로 사용하여 명도의 풍부함도 표현해주었네요. ​

아쉬운 점이 있다면 뒤쪽 날개과 몸통 연결 부위의 구조적 관계가 명확하게 설명되어있지 않아 날개의 위치가 어색하게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번 문제의 가장 큰 학습 목표인 구조적 해석에 조금 더 신경 써 구성을 해 주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또한 뒤쪽 날개에 투시를 조금 더 주고 아래쪽 부리와 겹쳐지게 표현하였다면

물체가 비치는 유리의 물성도 보여줄 수 있고 공간감도 더 잘 표현되었을 것 같네요.

묘사적인 부분에서도 금속으로 된 몸통에 물체의 상이 비치지 않고 형태가 선으로만 마감된 부분이 많아 아쉽게 느껴집니다.

형태에 대한 구조적인 이해가 없이 그림을 진행하다보면 필요한 곳에서 대칭이 깨져버리거나 연결 부위가 어색해질 수 있답니다.

위 학생은 형태에 대한 구조적 이해를 바탕으로 더 효과적인 구도가 무엇일지 생각해보고

다양하게 아이디어 스케치를 해보는 트레이닝을 한다면 실력이 빠르게 향상될 것 같습니다!

모나미 볼펜을 사용하여 그림을 완성한 건 처음인 학생이었는데

성실하고 밀도 있게 임해주었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